제가 책을 함께 번역해서 출간하였습니다. 인지 치료의 창시자인 아론 벡 (Aaron T. Beck)의 "Prisoners of Hate"를 '우리는 왜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저와 동료들이 함께 번역해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김현수 선생님의 주도로 저와 동료들이 오래 전에 번역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사연으로 출판되지 못하다가 이제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론 벡은 인지치료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그는 브라운대학과 예일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의사가 됩니다. 한국전쟁 무렵에는 미국 육군의 한 병원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정신분석에 대한 관심으로 펜실베니아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정신분석가 과정을 마칩니다. 그러나 그는 전통적인 정신분석의 한 분야인 자아 심리학 (Ego psychology)과 점차 소원해집니다.
벡은 자신의 임상 경험을 통해서 우울,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생각의 틀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런 인지의 교정이 우울증과 불안증을 호전시킬 수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의 혁명적인 이론은 기존의 정신분석계와 많은 갈등을 겪었고, 정신분석가 과정을 마쳤음에도 분석가 타이틀이 한 때 보류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저서 'Prisoners of Hate'는 사람들의 분노에 폭력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분노와 폭력에 대한 인지적 관점을 조사하고 이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생각은 한 개인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고 집단, 즉, 사회로 확장됩니다. 개인의 폭력이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집단의 폭력으로 연결되는 과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집니다.
그는 1921년 생으로 97세입니다. 오랜 임상경험을 통한 그의 혁신적인 생각이 인간 그리고 사회의 보편적인 정서인 분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 보는 것은 뜻 깊을 것입니다.
태그
#아론벡#인지치료#인지행동치료#정신분석#심리학#자아심리학#우울#불안#분노#이용석정신건강의학과
2018 대한분석치료학회 정신치료 워크숍
제가 학술이사로 있는 대한분석치료학회에서 주최하는 정신치료 워크숍이 올해 봄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있습니다.
2018년 대한분석치료학회 정신치료 워크숍: “엄마와 딸, 그들의 사랑과 아픔에 대한 정신분석적 고찰”
일시: 2018년 4월 1일(일요일) 09:00 ~ 16:40
장소: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
주최: 대한분석치료학회
초대의 글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기운 너머 조금씩 봄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매해 벚꽃이 필 무렵 개최되어온 본 학회의 정례학술행사인 정신치료 워크숍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올해 워크숍의 주제는 ‘엄마와 딸, 그들의 사랑과 아픔’ 입니다. ‘
엄마와 딸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엄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둘 사이의 상호작용이 가장 원형적이며 깊기 때문일 것입니다. 엄마의 몸에서 태어나 온전한 성인으로 발달해가는 과정에서 딸은 인간으로서의 정체성(identity)과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을 모두 만들어 나갑니다. 그 과정을 온전히 지켜보며 엄마는 딸이 자신보다 나은 길로 성장해가기를 희원(希願)합니다. 엄마의 열렬한 사랑은 그러나 딸의 소망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에 깊은 아픔과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의 변화된 가족상과 여성의 역할은 엄마와 딸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상상황에서는 세대를 불문하고 여성들이 호소하는 정서증상의 이면에 엄마와 딸 사이의 사랑과 미움이 뒤엉킨 상호작용이 있음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이들의 깊고 복잡한 관계에 대해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실제 사례를 이용하여 조금 더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좋은 봄날 부디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셔서 풍요로운 경험 하시실 바랍니다.
대한분석치료학회장 이동수
프로그램
09:00~09:20 등록
09:20~09:30 인사말 (대한분석치료학회장 이동수)
제1부 : ‘엄마와 딸, 그들의 사랑과 아픔 – 정신분석적 고찰’ 좌장 : 이동수 (회장) / 사회 : 이용석 (학술이사) / 김경나, 이제정, 조은희, 이문숙 발표
제2부 : 그룹 증례 토론
태그
#엄마#딸#대한분석치료학회#정신치료워크숍#이용석정신건강의학과#이용석정신과#정체성#모녀관계#어머니
2018 대한분석치료학회 공개강좌: "전능감과 한국인의 정신병리" (On Omnipotence)
제가 발표하는 대한분석치료학회 주최 공개강좌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전능감과 한국인의 정신병리'입니다.
한국인이 겪어온 신산(辛酸)한 삶의 무게가 마음의 여러 어려움을 초래하는 과정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융분석가이신 이나미 교수님, 라캉 분석가이신 박시성 교수님이 저와 함께 발표하실 예정입니다.
2018년 대한분석치료학회 상반기 공개강좌
한국인을 위한 정신분석 시리즈 그 첫 번째 :
On Omnipotence
“전능감과 한국인의 정신병리”
정신분석이 한국 사회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으로 시작한 대한분석치료학회의 첫 번째 공개강좌 입니다.
한강의 기적,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유일한 국가, IMF 사태로부터 단기간에 벗어난 나라, 하계 올림픽, 월드컵, 동계 올림픽, 세계인의 핸드폰. 그야말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었던 전지전능함 사람들의 나라. 한국.
그렇지만 과로사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OECD 가입국가중 자살율 1위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고, 아이들은 모두 불행하다고 하고, 이번 생애는 잘못 태어났다고 말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결혼도, 출산도 미루어, 지구 상에서 인구학적으로는 가장 먼저 사라질 민족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자아, 자기는 어떤 상태일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을 위한 정신분석적 노력은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부모로부터 투사된 전능감을 포기하지 못하거나 전능감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 그 세밀한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모멘텀이 서서히 준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인의 소진, 방황, 좌절, 불행과 관련된 첫 번째 주제로 전능감과 정신병리를 선택했고 이를 주제로 다양한 연자를 모시고 준비하고 토론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18.4.19.
대한분석치료학회 교육이사 김 현 수
대한분석치료학회 학회장 이 동 수
□ 일시 : 2018년 5월 14일 월 7시~ 9시 30분
□ 장소 : 삼성 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1번 세미나실
□ 내용 :
○ 사회 : 김 현 수 대한분석치료학회 교육이사
○ 개회사 : 이 동 수 (대한분석치료학회 회장)
◇ 발표 : 7시 10분 ~ 8시 30분
- 분석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전능감과 한국인- 이 나 미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 라캉의 관점에서 본 전능감과 한국인 - 박 시 성 (고신대 정신건강의학과)
-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본 전능감과 한국인 - 이 용 석 (이용석 정신건강의학과)
◇ 8시 40분 ~ 9시 30분
지정토론
- 황 나 영 (화인 정신건강의하과)
- 이 정 범 (가족사랑 정신건강의학과)
청중 토론
폐회
태그
#이용석정신과#대한분석치료학회#분석심리학#라캉#전능감#한국인#융#삼성서울병원#우울증#정신분석
O 조선일보 기사 자문
제가 조선일보에 자문을 해준 기사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등의 SNS 를 이용해서 왕따를 시키는 사이버 폭력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Why] 소셜미디어 폭력… 아이는 죽을만큼 아픈데, 부모는 모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9/2017092901696.html
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조금씩 준비해 가는 시기입니다. 부모와 다른 나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이상화된 부모의 자리가 비게 됩니다. 이때 일시적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또는 교회 오빠가 이상화된 사람으로 자리잡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방을 스타들의 브로마이드로 장식합니다.
또한 또래 집단이 중요하게 됩니다. 부모의 말보다는 친구들의 말이 더 중요해집니다. 친구를 통해서 부모의 빈자리를 채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로 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훨씬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치명적입니다. SNS는 아이들의 또래집단에서 훨씬 강한 파급력을 발휘하고 때로는 파괴적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용석 정신건강의학과
O 조선일보 기사 자문
제가 조선일보에 자문해 준 기사입니다.
조선일보 갑질 관련 기사
[Why] 갑자기 욱해서 "사장 불러!"… 을의 숨은 얼굴 '갑질'
출처 : 조선일보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Gmo1oei7
기사 중 발췌
[이용석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A씨 사례에 대해 "갑질을 하는 사람 내면을 파헤쳐 보면 무기력과 좌절감,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이 지닌 부정적 감정을 남에게 던져버리는 게 갑질의 본질이다. A씨는 승진 탈락 후 위축된 상황에서 남에게 권력을 휘둘러 우월감을 확인하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용석 전문의는 "현재 한국 중년 남성은 성취지향성이 강하고 남자는 과묵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에서 자라 정서적 불안을 건강하게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병원을 찾는 중년 남성 환자 상당수가 건강검진 결과나 인사이동 등 일상적 변화가 원인이 돼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호소한다. 힘이 약해졌다고 느낄 때 다른 성별과 연령대보다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용석 정신건강의학과
O 강연
[공지] [강연] 2017년 정신건강영화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함께하는 주말영화여행'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고 때로는 주인공이 되어 스크린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들이 사랑할 때 우리도 사랑하고 그들이 아파할 때 우리도 아파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남들이 볼까 몰래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닦아냅니다.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 강의를 해 줄 수 있는지 제안이 왔을 때 저는 두 말 없이 오케이 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이 따뜻한 느낌을 사람들하고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11월 25일(토), 26일(일), 두 편의 영화로 주인공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면, 아래의 안내글을 보시고 신청해보세요.
이용석 정신건강의학과
-----------------
* 2017년 정신건강영화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함께하는 주말영화여행'
○ 1 차 상영 ( 향남 )
- 영화 : 당신과 함께 한 순간들
- 일시 : 11 월 25 일 ( 토 ) 14:00~17:00
- 장소 : 향남 롯데시네마 7 층 ( 화성시 향남읍 상신하길로 298 번길 7-21)
- 강연자: 이용석 (이용석정신건강의학과 원장)
○ 2 차 상영 ( 동탄 )
- 영화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일시 : 11 월 26 일 ( 일 ) 13:00~17:00
- 장소 : 동탄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 ( 화성시 노작로 206)
- 강연자: 이용석 (이용석정신건강의학과 원장)
○ 접수기간 : 11 월8 일 ~24 일 / 선착순 접수
○ 접수대상 : 15 세 이상
○ 신청방법
1) SNS 접수 : 카카오플러스친구 _ 정신건강영화제 ( 화성 ) -> 페이지 상단 ' 예약하기 ' 에서 접수
2) 온라인 접수 : 홈페이지 -> ' 교육 및 행사 신청 ' 에서 접수
3) 전화 접수 : 031)369-2892 로 전화하여 접수
○ 신청문의 : 031)369-2892 ( 담당자 : 윤해인 사회복지사 ) 또는 카카오플러스친구 '1:1 대화하기 '
※ 단체신청은 첨부파일의 ' 신청서 ' 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시어 , 팩스 및 이메일로 접수 ( 확인 전화 필수 )